
롯데면세점이 자연어로 원하는 상품을 설명하면 인공지능(AI)이 조건과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 부터 모바일 앱에 ‘AI 상품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AI 기반 쇼핑 기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I 상품검색은 고객이 정확한 상품명이나 검색어를 몰라도 원하는 상품의 용도와 상황, 가격대, 취향 등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관련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롯데면세점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에 쓰기 좋은 가벼운 향수’나 ‘부모님 선물로 좋은 10만원대 화장품’처럼 원하는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문장의 맥락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한다.
기존 키워드 중심의 상품 검색과 달리 여러 조건을 한 번에 반영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은 상품 검색 이후에도 AI를 활용한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제안하는 AI 상품추천과 상품의 주요 특징 및 구매 고객 평가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상품정보요약·AI 리뷰요약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7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인 챗GPT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챗GPT에서 별도의 앱이나 웹사이트 접속 없이 상품 검색과 베스트셀러·특가 상품 조회,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추천 상품은 롯데면세점 구매 페이지와 연동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AI 상품검색 도입을 통해 상품 검색과 추천, 상품 정보 및 리뷰 확인, 생성형 AI 채널 연계 등 쇼핑 과정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객 대상 AI 쇼핑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내부 업무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연 롯데면세점 E-Commerce 부문장은 “AI의 역할은 고객을 대신해 모든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찾고 비교하며 선택하는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면세 쇼핑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서비스는 상품명 자체를 입력하는 기존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구매 목적과 상황을 검색 과정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면세점 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상품 탐색과 추천 기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면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