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부민병원이 직원들이 직접 수행한 의료 질 향상 활동과 현장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부민병원은 지난달 30일 라이프사이언스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12회 의료 질 향상(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환자실, 진단검사의학실, 원무팀, 약제팀, 수술실 등이 구연 발표에 참여했으며 병동간호팀은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각 부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황 분석과 개선 활동, 효과 검증 등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원무팀이 최우수상, 약제팀이 우수상, 중환자실이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원무팀은 ‘접수 창구 환자경험 만족도 향상’을 주제로 응대 방식을 개선했다. 칭찬보드 운영과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응대 멘트와 호칭을 통일했으며, 대기시간이 5분을 넘을 경우 양해를 구하는 안내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경험평가 친절도 문항 점수가 82.1점에서 85.3점으로 상승했으며, 환자가 직접 선정하는 칭찬직원에도 원무팀 직원들이 잇따라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약제팀은 ‘마약류 잔량 반납 후 폐기 방법 개선’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존에는 반납된 지퍼백을 별도 분리하지 않고 폐기용기에 넣었으나, 폐기물 종류별 분리배출과 액상 잔량 불활성화 절차를 도입했다.
그 결과 잔량 처방 1건당 폐기용기 사용량이 366.02mL에서 131.49mL로 64.07% 감소했다. 연간 폐기용기도 기존 278통에서 100통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장려상을 받은 중환자실은 손위생 직접 관찰과 즉시 피드백, 유치도뇨관 관리 전산 체크 등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6단계 손위생 적정 수행률을 17.1%에서 28.9%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수술실은 수술부위 감염 감소 활동, 진단검사의학실은 기송관 활용 증대, 병동간호팀은 지원인력 업무 개선 사례를 각각 공유했다.
김성준 서울부민병원장은 “목표를 달성한 사례뿐 아니라 아쉬움이 남은 사례까지 공유하고 현장의 개선 경험을 다음 활동으로 이어가는 것이 의료 질 향상 활동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개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의료진과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개선 과제로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병원 내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