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브라질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을 추가 출시하며 중남미 핵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현지 영업망과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신제품의 조기 안착과 처방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법인이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이볼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현지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이볼마는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 45mg·90mg과 바이알 제형 130mg으로 출시됐다. 스토보클로는 60mg PFS 제형, 오센벨트는 120mg 바이알 제형으로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바탕으로 현지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수요에 대응하고 처방 및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이볼마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스테키마’ 브랜드로 판매되는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다. 판상형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언어적 특성을 고려해 스테키마 대신 코이볼마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현지 영업 기반과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신제품 판매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신규 제품의 주요 타깃 병원과 클리닉 상당수가 기존 셀트리온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어, 기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시장 성과도 신제품 확대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브라질 사립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도 각각 약 40%, 30%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출시로 브라질에서 판매 중인 셀트리온 제품은 총 10종으로 늘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기존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오말리주맙 제제에 우스테키누맙 제제를 추가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회사는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간 영업·마케팅 연계를 강화하고 치료 영역별 판매 기회를 넓혀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후속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아이덴젤트 출시를 통해 안과질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고객 네트워크와 신뢰를 바탕으로 코이볼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조기 시장 안착 및 처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이덴젤트와 앱토즈마 등 후속 제품 출시도 차질 없이 이어가 제품 포트폴리오와 치료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3종 출시로 브라질 내 제품 구성을 다변화하고 기존 시장 점유율을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와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향후 후속 제품의 출시 일정과 실제 처방 확대 여부가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브라질 전략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지배력과 현지 영업망을 후속 제품의 진입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다만 제품군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제품별 경쟁 상황과 처방 전환 속도, 공공·사립 시장별 공급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