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가든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큐텐(Qoo10)과 손잡고 현지 한류 패션과 뷰티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 패션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파페피포’를 운영하는 레이니가든(대표 노진우)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Qoo10 본사에서 동남아 한류 패션, 뷰티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양측은 올해 파페피포-큐텐 시스템을 연동한 후 3분기 중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시스템 연동을 통해 파페피포에서 제공하는 패션·뷰티 상품이 큐텐에 자동 등록되며, 큐텐으로부터 해외 주문을 받으면 국내 파페피포 관리페이지에서 배송, 정산, CS에 이르는 업무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레이니가든과 큐텐의 인연은 지난해 11월 코트라(KOTRA)에서 주관한 싱가포르 한류박람회(KBEE)에서 시작됐다. 이때 큐텐은 박람회 ‘피칭기업’으로 선정된 레이니가든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은 경쟁력 있는 한류 패션, 뷰티 제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후 지난 6개월간 패션, 뷰티, V커머스 서비스 공급을 위한 시스템 연동과 공동마케팅을 목표로 협력 구조를 수립했다.
노진우 레이니가든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제공하는 7만여 개 패션몰 상품과 국산 인기 뷰티 상품을 동남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가든은 올해 1월, 국내 1세대 브랜드 편집샵 ‘SPECIMEN’과 함께 합작법인 써드베이스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SPECIMEN’이 제공하는 스트릿 브랜드까지 큐텐과 협력사업에 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