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IT의 약진…여전히 건재한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7기 데모데이
AI와 IT의 약진…여전히 건재한 플랫폼
2020.07.29 17:26 by 이창희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네스트’ 7기 창업팀들의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는 데모데이가 지난 20일 개최됐다. AI(인공지능)과 IT(정보·기술) 분야 비즈니스가 돋보인 가운데 ‘전통의 강호’ 플랫폼 비즈니스 또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스타트업 네스트 7기 데모데이.(사진: 와이앤아처)
스타트업 네스트 7기 데모데이.(사진: 와이앤아처)

이날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데모데이에는 총 10팀의 발표가 이뤄졌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우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전문 엑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의 다각적인 보육을 통해 비즈니스를 발전시켜왔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달라라네트워크(대표 김채원)’는 크라우드펀딩 투자 플랫폼 ‘빅리그’를 선보였다. 일반인들이 뮤지션에게 직접 투자하고 뮤지션은 이를 바탕으로 레슨을 받고 실력을 끌어올려 앨범을 발매하는 등 ‘레벨 업’을 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이에 따른 수익을 받는 구조다. 기존에는 회사가 가수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팬이 가수를 만든다고 이들은 역설한다.

‘마인즈아이(대표 석정호)’는 디지털 융합 정신건강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내세웠다. 국내 최초로 타액 호르몬 분석을 통해 정신건강평가 기술을 갖췄고, 임상 검증된 첨단의료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브레인솔루션즈(대표 이동훤)’는 치매예방 인지교육 프로그램 솔루션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치매 환자들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매예방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부 강사 대면교육 및 내부 담당자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며, 올 하반기 모바일 앱 출시가 예정돼 있다.

‘빈즈소프트(대표 이준택)’는 간단한 문서 편집 능력만 갖고도 영상 편집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영상 속 더빙이 가능하고 얼굴 변환 시스템도 갖췄다. 이들은 “이제 너도 유튜브 할 수 있어!”라고 강조한다.

 

스타트업 네스트 7기 데모데이.(사진: 와이앤아처)
스타트업 네스트 7기 데모데이.(사진: 와이앤아처)

유아 융합 클래스 O2O 플랫폼 ‘아이고고’를 선보인 ‘아이들랩(대표 박형준)’은 검색부터 결제, 소통까지 일원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4세부터 11세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험에 기반한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키즈 에듀 넷플릭스’를 지향한다.

‘아이언박스(대표 오상택)’는 심해 수중환경을 무인 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수중글라이더를 개발한다. 현재 핵심 소모품은 물론이고 유지·보수까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대비 1%의 비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오는 2024년 완전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계획 중이다.

‘올랭귀지(대표 권해진)’는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어학연수 오픈 플랫폼이다. 부실한 유학원 프로그램 등 어학연수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불필요한 상담 대신 현지 어학원 정보를 다이렉트로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단순 어학연수가 아니라 어학·스펙쌓기·여행 등 취향과 니즈에 따라 어학원을 매칭해준다. 향후 이민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공부하려는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위트레인(대표 김성환)’은 코치 중개 플랫폼 ‘운동닥터’를 선보였다. 지역기반 코치 매칭 방식으로, 현재 전국에서 650명의 트레이너가 활동 중이다. 트레이닝의 접근성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향후 범 운동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롭(대표 이성진)’은 AI 모바일 로봇을 활용한 화재감시 및 초기진압 솔루션이다. 모바일 로봇이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통해 화재 여부를 24시간 감시한다.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소방관이 출동하기 전까지 초동조치를 맡는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코엘트(대표 고성원)’는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접이식 컨테이너를 소개했다. 공(空)컨테이너 회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5단 적재가 가능하게 제작했다. 공간은 1/5로 줄이고 저장능력은 5배 높였으며, 향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필자소개
이창희

부(不)편집장입니다. 편집을 맡지 않았으며 편집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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